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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자격증

보육교사 2급 실습생 보육일지, 관찰일지 쓰는 방법, 예시

by Money in 2025. 4. 22.

이제 막 실습을 마쳤다. 실습을 한번 하고 나니 사람에 치이고, 내가 이걸 왜 하겠다고 했는지 후회만 밀려왔다. 물론 영아들은 예쁘다. 영아들이 어떤 잘못을 해도 의도한 게 없으니 예쁠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 실습이 끝나고 제출할 일지를 쓰는 것 외에 관찰일지를 매일 써서 제출해야했다.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다른 서류들도 작성할 것을 요청했으나 오늘은 관찰일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보육일지의 경우 실습처에서 주는 양식이 있어 그걸로 작성했다. 하루에 한장 분량은 아니고, 일주일에 3장 분량 정도 나온다. 보육일지는 실습신청을 한 학습기관에서 양식을 주기도 하지만 실습처에서 해당 원의 보육일지로 작성하기를 원할 경우 실습처의 보육일지로 작성해서 나중에 떡제본을 해서 보내도 상관은 없다.

 

보육일지 외 매일 할 일지는 관찰일지였다. 관찰일지의 경우 내가 제본을 해서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실습처에서 매일 작성하기를 요청해 그렇게 했다. 관찰일지는 하루에 A4 한 장 정도의 분량을 작성하게 된다. 

보육일지 쓰는 방법, 작성 예시(실습생)

보육일지를 먼저 보자면 나의 경우 언어(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대근육, 소근육, 역할 쌓기, 감각 탐색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상과 놀이 부분도 있어 하루 평가와 지원계획을 하게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언어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상호작용했다거나 말하는 걸 들어주고 상호작용한 것 등을 적어주면 된다. 대근육은 바깥놀이에서 같이 잡기 놀이를 했다거나 소근육은 아이들이 만들기를 하거나 화장실 문고리 잠금 풀림을 반복해서 알려주었다거나 이런 걸 쓰면 된다. 역할, 쌓기는 영아들이 역할 놀이를 참 많이 한다. 좀 더 친해지면 나의 역할도 주어진다. 소꿉놀이는 기본이고 괴물이 나타났다거나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상호작용했다거나 쓸 일이 많다. 쌓기도 많이 하는데 상호작용한 장면을 적어주면 된다. 그리고 감각, 탐색의 경우도 계획된 수업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업을 하며 같이 관찰하면서 상호작용한 것을 적어주면 된다. 만약 외부강사의 음악활동이 있었으면 새로운 악기를 탐색하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그에 맞는 율동을 같이 한 장면을 적어주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겨보겠다.

언어 : 손톱,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온 영아가 손의 매니큐어가 지워졌다고 하자 관찰자가 ‘발에 바른 빨간색은 안지워졌어?’라고 물음. 아를 보던 다른 영아가 ‘소방차의 빨간색이야.’라고 말함. 관찰자는 ‘소방가의 빨간색은 위급한 느낌의 빨간색이고, 영아의 빨간색은 예쁜 빨간색 아닐까?’라고 하며 상호작용 함.

 

대근육 : 달팽이 친구 놀이 시간에 달팽이와 간식을 나눠먹기 위에 달팽이 머리띠를 하고, 달팽이 집을 등에 맨 채로 바닥을 기어가서 간식을 나눠 먹는 활동을 함. (내가 진행한 수업임)

소근육 : 영아가 매달려 있는 나무 집개를 혼자 만지작 거리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음. 관찰자는 ‘이 두 손가락으로 여기를 이렇게 잡고, 손가락으로 눌러서 집는 거야’라고 설명하며 같이 집개를 집고 상호작용 함.

 

역할 쌓기 : 한 영아가 요리를 해서 천으로 덮어 놓음. 관찰자가 ‘이거 나중에 먹으려고?’라고 묻자 영아는 ‘괴물이 오면 줄 거야’라고 말함. 관찰자는 ‘괴물이 온다고? 무서운데? 나는 영아 뒤에 숨어야지’라고 하자 영아는 ‘괴물이 나타나면 엄마가 지켜줄게. 엄마가 이렇게 먹으라고 해서 엄마가 지켜줄게’라고 말하며 같이 괴물을 기다리면서 상호작용 함.

감각 탐색 : 음악 활동 시간에 탬버린을 흔들고, 손으로 크게, 작게 쳐보거나 슬레이벨을 이용해 음악에 맞춰 방울을 흔들고 율동을 같이 하는 활동을 하며 악기 소리에 대해 탐색하는 활동을 함.

 

위와 같은 식으로 나는 작성했고, 일상과 놀이 부분은 내가 부족했던 면이나 지원해줘야 할 부분을 적었다. 위 내용보다 분량이 많을 때도 있었는데 바쁜 와중에 영아들과 상호작용하다 보면 나름 써야 할 분량이 나온다. 

 

** 영아라고 표현하고 이름을 안 넣은 것은 실습처의 요청이었다. 이 실습일지는 제본을 해서 제출해야 하는 것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관찰일지 쓰는 방법, 작성 예시(실습생)

관찰일지의 경우 현재형으로 끝나는 문장을 사용하여야 한다.'본다, 한다, 간다.'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내가 맡은 영아 나이의 발달 특성을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은 공부를 해가면서 하면 된다. 

 

나의 경우 만 2세 반에서 실습을 했고, 만 2세의 발달 특성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어 있으면 편하게 작성할 수 있다.신체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언어발달, 인지 발달 영역별로 문장을 정리해두면 편하다.

 

https://blog.naver.com/gijilboss/222767356414

 

만2세(25~36개월) 연령별 발달 특성에 대해 알려드려요

비움이 주는 여유로운 교육 사색하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 학익동 엄마사랑어린이집 원장 미니멀쌤이에요. ...

blog.naver.com

위 사이트에 보면 연령별 발달 특성의 문구가 나온다. 출처가 'KICCE 육아정책개발센터'라고 한다. 출처를 들어가 뒤져보려다가 말았다. 나의 경우 관찰일지에 관찰장면과 발달영역, 관찰내용, 해석 및 평가가 들어가게 되어 있다. 발달 영역을 위 문구에서 찾아 넣었다. 위 문구가 없으면 조금 변형해서 넣기도 했다. 

처음에는 발달장면이 눈에 안들어오고 문제 장면만 눈에 들어왔다. 떼쓰기를 한 시간 넘게 심하게 한 경우, 양치를 무조건 적으로 안 하려는 경우 등인데 처음에는 이런 장면들을 관찰을 적고, 이런 행동의 경우 문제라기보다는 이 나이 때는 발달단계라고 한다. 관찰일지를 쓰면서 따로 받는 피드백은 없었지만 나름 공부가 많이 되고 실습시간 동안 상호작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습 마지막이 되니 문제 장면이 아니어도 발달 장면이 눈에 들어오긴 했다. 마지막 관찰일지를 남겨보려 한다. 실습을 막 끝낸 처지인 나의 관찰일지가 잘 작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피드백이 없었던 경우라..) 그래도 시간이 없는 실습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마음에서 남겨본다.

예를 들어 남겨보겠다.

발달영역

다른 사람을 따라서 손가락을 펴거나 오므릴 수 있으며 물건을 쥘 수 있다. - 소근육 발달

호기심이 많고 탐색적이며 문제를 해결한다. - 인지발달

 

관찰내용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따기전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딸기 상단을 잡고, 손목에 힘을 주고 살짝 기울여 딸기 따는 방법의 설명을 듣는다. 영아는 딸기를 따기 위해 한손에는 종이컵을 들고 원하는 색의 딸기를 살펴본다. 처음에는 사전 설명에 상관없이 딸기를 손으로 움켜쥐고 딴다. 관찰자는 영아에게 ‘영아야 두 손가락을 이렇게 하고.’라고 말하며 손가락 모양을 보여준다. 영아는 관찰자의 두 손가락을 보며 자신의 손가락 모양을 따라 만들어본다. 관찰자가 ‘딸기 윗 부분에 손가락을 이렇게 넣어서.’라고 말하자 영아도 손가락을 따라 넣으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아직 어설픈 영아의 손 모양을 확인한 후 관찰자는 영아의 두 손가락에 관찰자의 손가락을 얹어 올바른 형태를 잡아준다. ‘그리고 이렇게 손목에 힘을 살짝 주어서 앞으로 툭 해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영아와 같이 손목을 구부려 딸기를 딴다. 영아는 신기해 하며 방금 사용한 방법을 사용하여 다시 딸기 따기를 시도한다. 종이컵 한가득 딸기를 따고는 딸기가 떨어지자 관찰자는 영아에게 ‘ 영아야~ 한손이로 이렇게 딸기가 안 떨어지게 덮어주면 딸기가 안 떨어져~.’라고 말하자 영아는 한 손으로 딸기가 가득 담긴 종이컵 위를 막는다.

해석, 평가

만 2세 영아가 다른 사람의 손모양을 관찰하여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은 발달과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행동 없이 문제해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학습하게 한다면 필요한 부분만 따라 할 수 있는 선택적 모방의 학습도 가능하다. 이 부분은 타인의 의도까지 고려해 모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상황과 맥락을 고려한 결과의 도출까지 가능하다. 그러므로 다양한 모방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주어 발달을 도울 수 있다.

** 관찰일지는 나의 경우 영아의 이름을 직접 표기했는데 예시라서 '영아'라고 바꿔 남겼다. 실습처에 요구대로 하면 된다. 


 

실습을 시작하는 실습생에게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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