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정보

보육교사 2급 주말 대면 8과목 2주차 수업과 쪽지시험 - 에피소드05

Money in 2024. 10. 9. 13:13
반응형

*** 보육교사 2급의 대면과목은 직접 강의실에서 교수님과 수업을 해야 하는 과목을 말한다. 필수로 8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한과목당 한번 8시간 수업을 듣게 된다. 보육교사 2급의 자격증 특성상 다양한 직업군과 생활환경의 수험생들이 있으므로 학원측에서 주말에 대부분 수업을 열게되고, 한꺼번에 몰아서 수업시간을 정한다. 나는 한꺼번에 8과목의 대면 수업을 신청했고 한달, 주말동안 총 8번의 대면수업을 듣게 되는 것이다.

 

지난 주말 2주, 4번의 대면수업을 수원으로 다녀왔으니 이제 절반을 채운 셈이다. 한꺼번에 8과목 모두 대면수업으로 신청을 하니 많이 버거우려나 했지만 2주 수업을 들은 결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인터넷강의로 들을 때는 흘려듣게 되는데 확실히 현장에서 수업을 들으니 좀 더 정신 차리고 듣게 되고, 나의 경우 보육에 관련된 지식이 아예 전무하기에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대면수업이 어려운 이유는 하루 8시간의 교육을 꼬박 견디고 받아야 한다. 다행히 교수님들도 수험생들의 이런 상황을 배려해 강의가 지루하지 않도록 무척이나 애를 쓴다. 

 

그리고 대면수업이든 아니든 쪽지시험 기간이 있다. 대면수업이 아니면 인터넷으로 쪽지시험을 봐야 하고, 대면수업인 과목이라면 현장에서 수업 마지막에 쪽지시험을 보고 제출하면 된다. 나는 대면 수업 첫날 아이패드와 충전기까지 챙겨갔다. 왜냐면 온라인으로 쪽지시험을 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나름 준비를 하고 갔는데 말 그대로 종이 한 장으로 객관식 쪽지시험을 본다. 대면수업은 수업만 잘 참여하면 문안하게 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대면수업이 전혀 없는 온라의 강의 과목의 경우 쪽지시험이 좀 더 신경이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쪽지시험이 아무리 쉬워도 기본 개념은 알아야 볼 수 있으니 나처럼 온라인 수업을 흘려듣는 정도라면 아무리 쉬운 쪽지 시험이라도 많이 헷갈리기 마련이다. 쪽지 시험의 비중이 최대 학점 비중에서 얼마 차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못 보면 기분이라는 게 나쁘다.

 

나처럼 한꺼번에 대면 8과목을 몰아듣는 수강생이 있을까싶다. 학원 측에서는 대면 4과목, 온라인 4과목으로 힘들지 않게 고루 분배를 해 안내를 하기도 하는 것 같고, 대면 수업을 2주 동안 4번 들어보니 수강생들이 많이 바뀐다. 다행히 대면 수업 첫날 배려심이 있는 짝꿍을 잘 만나 점심과 간식도 같이 먹고 이런 저런 대화도 하며 서로 의지를 했는데 이 짝꿍도 대면수업을 4과목을 신청해서 5번째 대면수업부터는 나홀로 외롭게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나는 서울에서 수원까지 가서 수업에 참여하므로 그 지역이 많이 낯기도 하고, 학원생들이 그날 그날 많이 바뀌는 상황에 사람에 대한 긴장도는 좀 있는것 같다. 아무래도 8시간을 한공간에 있다보니 그럴수 밖에 없지 않을까?

 

대면수업의 장점은 교수님들의 현장얘기를 많이 듣는 것이다. 개인 어린이집 원장님, 직장 어린이집 원장님, 센터장(?)님, 어린이집 원감님 등 다양한 경험쪽의 교수님들이 오시는데 각각 관점이 조금씩 달라 보육이라는것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는 사람에 대한 흥미기 생기기도 했다. 

 

나에게 주어지는 이런 상황이 어이없기도 하지만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생각이 달라지고 있기는 한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