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을 준비하다가 아차 싶었던 나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에 관한 이야기다. 성인이 되고 나서 뜬금없이 본적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어이가 없었다. 나의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되어 있다고 했다. 나의 생일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주민등록번호가 그쪽 서류에는 또 다르게 기입되어있나 보다. 그래서 방법을 물어보니 본적지까지 와야 한다는 내용에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서울에서 아주 먼 경북 쪽이었고, 나름 바쁜 삶을 살고 있기도 했고, 본인들 잘못에 그렇게 멀리까지 오라고 하니 나의 반항심만 키운 꼴이 되겠다. 그때 가지고 있는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그냥 넘겼는데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의 상세 인적사항을 제출해야 할 긴박한 일이 생겼는데 본적지와 주민등록번호가 다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나의 생일..